금리

 

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저축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즉, 돈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경제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가, 실업률, 통화량, 환율, 수출입 등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오늘은 금리의 종류와 금리의 변동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리의 종류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핵심 금리로, 다른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수단으로, 기준금리 조정을 통해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을 도모합니다.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예금금리 등 다른 금리들이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기업과 개인은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자금 조달 및 운용 전략을 수립합니다. 기준금리 변동은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시장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이는 기준금리와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를 통해 형성됩니다. 대표적인 시장금리로는 회사채 금리, 국고채 금리, 예금금리, 대출금리 등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결정됨에 따라 경기가 호황일 때 자금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가 침체일 때 자금 수요가 줄어 금리가 하락합니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실질금리가 낮아져 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채무자의 신용도가 낮아지면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져 금리가 상승합니다.
대출금리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을 제공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말합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를 반영하여 결정되며, 크게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로 구성됩니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만큼 대출금리의 기본이 됩니다. 가산금리는 금융기관이 대출 시 추가로 부과하는 금리로, 대출 상품, 고객의 신용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대금리는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할인 금리로, 고객의 거래 실적, 직장, 자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 수익성 등에 따라 대출금리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예금금리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이자율을 말합니다. 시장금리와 은행의 수신 전략에 따라 결정되며, 예금금리는 크게 기준금리, 우대금리, 특별금리로 구성됩니다. 기준금리와 우대금리는 대출금리의 기존금리와 우대금리와 동일합니다. 특별금리는 금융기관이 일시적으로 제공하는 금리로, 신규 예금 유치, 상품 홍보 등을 위해 운영됩니다. 정기예금 특판, 온라인 전용 예금 등이 대표적입니다. 

2. 금리의 변동

금리는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경기 호황일 때는 자금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 침체일 때는 자금 수요가 줄어 금리가 하락합니다. 물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실질금리가 낮아지므로 금리 인상이 필요하게 됩니다. 차입자의 신용도가 낮을수록 금리가 높게 책정됩니다. 즉, 신용 위험이 높으면 대출 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금리가 변화합니다. 통화 긴축 정책을 통해 금리가 오르고, 통화 완화 정책을 통해 금리가 내려갑니다.
이 같은 금리 변동의 영향으로, 기업과 개인의 자금 조달 및 투자 결정이 달라집니다.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를 줄여 총수요를 억제하여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면,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투자가 늘어나고, 저축이 줄어들어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리 변동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 상승 시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금리 하락 시 자산 가치가 상승합니다. 금리 변동은 환율, 자본 유출입 등 국제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줍니다. 금리 인상은 자국 통화 가치 상승, 자본 유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